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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도 에이즈 경계령 2001년이후 장병 20명 전역·퇴소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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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도 에이즈 경계령 2001년이후 장병 20명 전역·퇴소 조치

입력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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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현역 군인 20명이 에이즈 보균자로 판명돼 전역 또는 퇴소 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2001년부터 올해 3월말까지 병장 2명, 상병 5명, 훈련병 13명 등 20명이 에이즈 보균자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육군이 1군사령부 소속 4명, 2군 1명, 카투사 1명, 훈련병 13명이었으며 공군은 1명이었다.

현재 모든 입대 장병은 훈련소로 입영하면서 혈액검사를 받게 되며, 이 중 양성반응자는 적십자 혈액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뒤 또다시 양성반응이 나오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정을 거쳐 훈련병은 퇴소, 일반병은 전역된다.

이 때문에 1차 혈액검사에서 최종 판정까지 소요되는 4∼6주 정도는 정상적인 군 생활을 하게 된다. 더구나 이번에 에이즈 보균자로 밝혀진 병사 가운데는 상당 기간 군 생활을 한 상병과 병장도 7명이 있어 에이즈 관리의 부실을 드러냈다.

강성흡 국방부 보건과장은 "전역 조치된 상병과 병장들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입대초기에 이들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개인별로 잠복기 등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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