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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게이트볼/"온가족 파크골프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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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게이트볼/"온가족 파크골프 라운딩"

입력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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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면 온 가족이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물론 진짜는 아니고 골프와 매우 유사한 '파크 골프'다. 파크 골프는 일반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합친 신종 스포츠로 일본에서는 20년 전부터 보급되어왔다. 골프클럽과 플라스틱 공, 고무티는 물론이고 벙커와 페어웨이, 그린, 홀컵, OB지역도 있다. 단지 코스가 짧고 장비가 간단하다. 클럽 한 개에 플라스틱공, 고무티만 있으면 된다. 3,000원 정도에 대여가 가능하다. 농촌의 구릉지 풀밭이나 소공원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파크골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협회(회장 전우석)가 신설하는 '한강파크골프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둔치의 버려진 땅 2,300평에 9홀 규모로 건설된다. 개장 예정일은 5월15일. 게임방식은 4인1조에 골프룰이 그대로 적용된다. 18홀 기준 66타로 라운딩 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

1홀의 거리는 최장 100m, 18홀의 거리는 700∼1,000m. 골프클럽은 길이 86㎝이하, 무게는 600g 이하이며 클럽헤드는 목재. 공의 크기는 직경 6㎝로 골프공보다는 크고, 무게는 80∼95g이다. 클럽 로프트가 거의 없어 공이 뜨지않고 낮게 깔려가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

파크골프장은 1983년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 마꾸베츠에서 시작됐으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세대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기는 생활체육 현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세계 8개국에 보급되어있다.

또 기존 골프장의 50분의 1∼100분의 1 정도의 부지만 있으면 되고 산림훼손이나 농약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없다. 한강파크골프장의 경우도 다른 용도로는 거의 쓸모가 없는 땅을 개발하고있다. 현재 국내에는 양지파인리조트와 보광피닉스파크에서 9홀 규모로 운영 중이고, 제주한화리조트내 6홀이 4월중 오픈할 예정. 목포시와 진주시도 6월 이후에 18홀 규모로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900여개의 파크골프장과 140여만명의 동호인이 있다.

파크골프협회는 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지도자를 모집, 훈련시킬 예정이다. 지도자 자격은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체육, 유아교육, 사회복지, 청소년지도, 노인보건을 전공한 재학생 및 졸업생이다.

협회 전영창 사무국장은 "국토를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고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에 대한 건강증진을 위해 파크골프를 도입하게 됐다"며 "일반 주민들의 접근이 쉬운 생활체육시설의 보급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우기자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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