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특이 인재 채용을 노려라.' 기업들이 특별한 수상경력이나 능력을 보유한 인재들을 별도로 모집하거나 공채 때 가산점을 주고 있어 구직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30일 채용전문업체 헬로잡에 따르면 전체 채용인원의 10%를 특이인재로 채용하고 있는 KT는 정보기술(IT) 관련 공모전이나 경영관련 공모전에 입상한 경우 입사지원시 혜택을 주고 있다. 특이인재 채용을 위해 특별전형도 운영중이다. LG전자는 '학생발명전'(매년 7∼8명)이나 'LG전자 디자인공모전'(격년제실시·2005년 실시예정)에서 입상한 경우 입사지원시 특전을 부여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수익률을 올린 입상자를 상대로 입사시 특전을 부여하며, 삼성SDS는 IT관련 국내외 경진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으면 일반전형절차에서 자격이 미달되더라도 별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멤버십, 디자인 멤버십제도를 운영하면서 이중 능력 우수자를 프리젠테이션으로 평가해 입사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한편 면접 때 이를 참고사항으로 반영한다. 또 삼성에서 운영하는 '휴먼테크논문상' 수상자에게도 같은 혜택을 주며 연간 3,000명의 채용인원 중 이같은 공모전 수상자들을 5%(150명) 가량 채용한다.
이력서에 꼭 담아야 할 것
이력서에는 크게 목표(Objective), 학력(Education), 경력(Experience), 능력(Skills), 추천인(References) 등을 기본적으로 기술하게 된다. 'Objective' 항목은 레주메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지원하는 분야나 원하는 업무 범위 등을 기술하면 된다. 'Education'에는 최종학력부터 써내려가면 되는데, 통상 대학까지 기재하면 된다. 봉사활동이나 인턴 등 직무 경험은 맡았던 직책과 일의 성격을 함께 'Experience'에 담으면 된다. 미국계 회사에서는 특히 봉사활동 경험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자원봉사(Volunteer)' 메뉴를 따로 빼서 표기하는 것도 괜찮다. 외국어 능력과 컴퓨터 능력, 수상경험은 'Skills' 카테고리에 기입하고, 'References' 항목은 통상 'Available on request'(추천을 다시 요청하면 그때 알려주겠다는 뜻)라고 써넣는 것이 관례이다.
단어 선택에 신경 써야
'I', 'My', 'Me' 등과 같은 1인칭 대명사를 생략하고 강한 의미의 동사로 문장을 시작하는 것도 좀더 힘있고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했다'라는 표현을 할 때 주어를 빼고 'Did'보다는 'Conducted', 'Achieved' 등으로 쓰는 것이 영미권 사람들에게 훨씬 더 전문적이고 비즈니스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이력서에서는 모든 동사를 과거형으로 써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또 한장 이상의 이력서인 경우 첫 장의 맨 끝에 'More, Continued'를, 두 번째 장 상단에 'Page two'를 적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 인크루트 강선진 팀장은 "외국계 기업은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력서 작성 때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며 "오자나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이 없도록 몇 번이고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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