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교육부총리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의 서버를 모두 합쳐도 최대 동시 접속인원이 20만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교육방송(EBS)에만 10만명 이상이 몰릴 경우 인터넷 대란은 아니어도 소란은 예상이 된다"면서 "EBS로 몰리는 접속자를 분산하기 위해 교육학술정보원과 시·도 교육청 등이 최대 3만명까지 접속할 수 있는 별도 서버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만일 개통 초기 심각한 접속장애가 생길 경우 온라인 교육 포털사이트를 통해 수능강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안 장관은 수능시험 연계 정도에 대해 "수능 출제기관과 EBS가 기획 단계부터 출제 때까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인 만큼 교과서와 함께 수능강의를 충실히 들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해 수능강의 내용이 상당히 비중 있게 반영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별도의 서버를 구축, 수능강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4월1일부터 서울교수학습지원센터에 FTP서버를 구축해 강의를 올리기로 했으며, 7월부터는 실시간으로도 방송을 볼 수 있도록 VOD 서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수능강의가 담긴 외장형 하드 디스크도 제작해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외 지역 학생들은 이용할 수 없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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