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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꽃빛이 예쁠까, 불빛이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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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꽃빛이 예쁠까, 불빛이 예쁠까

입력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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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들은 봄을 환상의 계절로 여긴다. 일년중 내방객이 가장 많은 시즌이고, 그런 만큼 직원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친다. 찾는 사람이나 맞는 사람이나 모두 신바람이 난다. 지금 그곳에 가면 풍성하고 알찬 이벤트가 반긴다. 에버랜드는 19일부터 야간 개장에 들어갔고, 서울랜드도 다음달 3일 합류한다. 튤립축제, 벚꽃축제 등 각종 봄꽃축제에 흠뻑 젖어보자.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야간개장(오후 10시까지)에 맞춰 초대형 멀티미디어쇼 '올림푸스 판타지'를 내놓았다. 제작비만 100억원. 국내 테마파크 단일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이며, 그동안 야간 시간에 펼쳐졌던 레이저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밤이 더욱 즐거운 가족이나 연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매일 밤 9시부터 15분 동안 공연되는 '올림푸스 판타지'는 규모와 내용, 특수효과 면에서 미국 라스베가스의 대형 쇼를 방불케 한다. 우선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 만든 무대 조성에만 50억원이 들어갔다.

높이 21m, 너비 70m, 폭 30m로 실제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높이(69m)와 비슷하다. 단일 이벤트를 위한 이런 규모의 무대장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워터월드'나 디즈니 MGM스튜디오의 '판타스믹'밖에 없다. 무대 상단에는 제우스, 헤라클레스, 아틀라스 등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조각상을 4m 높이로 세워 사실감을 더했다. KBS 드라마 '왕건' 세트를 제작했던 양영근 무대감독이 제작자.

공연 스토리는 그리스신화를 바탕으로 에버랜드가 개발한 사자형상의 캐릭터 라스타와 라이라가 악의 신 하데스에게 맞서 싸워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공연 시간은 15분에 불과하지만 30초 간격으로 각종 특수효과를 집어넣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라스베이거스의 분수쇼와 할리우드영화 속 폭파장면 등을 버무려놓은 듯하다. 핵폭발처럼 20m 높이에서 불공이 터지고, 12m까지 불기둥이 치솟는가 하면, 16m 크기의 용이 화염을 뿜어낸다. 음향 효과를 위해 52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됐다. 피날레로 폭죽 500발을 쏘아올린다. (031)320-5000

롯데월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6월말까지 중국의 대표적 고전인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초대형 전시회 '살아있는 전설! 삼국지 체험전'을 갖는다. 중국 1급 보물 16세트, 2∼3급 보물 220여점 등 모두 350여점의 중국 유물이 전시된다. 감정가가 500억원에 이르는 이 유물들은 중국국가박물관과 섬서역사박물관 등 중국의 20여개 단체에서 제공한 진품이다.

2,460개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옷 은루옥의(銀縷玉衣), 조조의 딸 조헌이 사용한 도장 조헌인신(曺憲印信), 삼고초려의 고사가 새겨진 대나무 필통, 청나라 때 만들어진 관우의 동상등 도자기, 서적, 금은 장식품, 병장기 등이 공개된다. 전시품의 80%가 위·촉·오대의 유물이다. 박물관 한편에는 관우가 휘두르던 82근짜리 창 '청룡언월도', 장비의 '장팔사모' 등 삼국지 영웅들의 병장기 60여점이 복원 전시된다. 도원결의, 적벽대전, 삼고초려 등 삼국지의 유명 장면들도 모형물로 재현된다.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 (02)411-4780

서울랜드

서울랜드에서는 화려한 벚꽃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4월이 되면 서울랜드 주변은 수도권 최고의 벚꽃 벨트가 된다. 서울대공원 삼거리에서 서울랜드 정문까지, 4호선 서울랜드역에서 대공원주차장을 타고도는 4㎞의 순환도로는 연분홍빛으로 갈아입는다. '블랙홀 2000' 롤러코스터에 자리잡은 300m의 벚꽃터널과 베니스 무대 주변의 벚꽃 벤치는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코스. 다음달 3일부터 야간개장이 되면 레이저 쇼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벚꽃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02) 504-0011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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