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 중 절반 가까이가 선거비용을 공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이상득 선거대책본부장,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 열린우리당 천정배 당 클린선거위원장 등 여야 일부 지도부 인사들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중앙선관위가 이날 발표한 예비후보자의 선거비용 공개 현황(오후2시 현재)에 따르면 1,351명의 예비후보자중 59.7%인 806명이 공개했다. 정당별 공개율은 한나라당이 229명중 180명(79.7%)으로 가장 높았고, 열린우리당(71.6%) 민주당(56.5%) 민주노동당(43.3%) 자민련(42.2%) 순이었다. 예비후보자들이 지출한 돈은 총 74억1,500만원으로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22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열린우리당(22억6,600만원) 민주당(9억9,500만원) 자민련(4억4,600만원), 민주노동당(2억8,100만원) 순이다.
예비후보자들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920만원으로 제한액(1억7000여만원) 대비 평균 5.4%의 지출율을 보였다. 1인당 평균지출액은 한나라당(1,200만원) 열린우리당(1,100만원) 자민련(910만원) 민주당(740만원) 민주노동당(4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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