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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철강 애널들 화났다…부실계열사 지원에 항의 고려아연 본사방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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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철강 애널들 화났다…부실계열사 지원에 항의 고려아연 본사방문 "논란"

입력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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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부실 계열사 지원에 항의하는 의미로 본사를 집단 방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철강업종모임' 소속 애널리스트 20여명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고려아연 본사를 방문, 최근철 사장 및 IR 담당자에게 최근 미국 현지법인인 BZR과 에어미디어 등 부실 계열사를 잇따라 지원해 기업가치를 떨어뜨렸다며 항의했다.고려아연은 최근 BZR에 348억원, 에어미디어에 12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잇따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려아연 당기순이익인 424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부실 계열사를 지원한 이유를 따지는 한편 회사측의 대응에 따라 투자의견 하향은 물론 이 회사를 아예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회사의 경영에 대해 리포트가 아닌 직접 행동으로 항의한 것이 적절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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