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급차 브랜드의 대명사인 BMW가 1,600㎤급 소형차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 전략에 나서 주목된다.BMW 그룹은 최근 BMW 소형차 부문 최초로 1,600∼2,000㎤의 '뉴1시리즈'(사진)를 가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첫선을 보일 뉴1시리즈는 기존 '3시리즈' 세단보다 24㎝ 작아진 전장 423㎝의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BMW의 강력한 엔진과 고급 편의 장치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 레저 활동에도 편리하다. 1,600㎤와 2,000㎤의 가솔린 엔진과 1,800㎤와 2,000㎤의 디젤 엔진 등 총 4개 모델이 있고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BMW의 뉴1시리즈 출시는 고급 승용차에 주력해온 BMW의 경영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선 소형차 출시가 고급 승용차라는 BMW의 이미지와 상충되는 데다 선택과 집중 전략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BMW 관계자는 "뉴1시리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차가 아니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작지만 고급스런 승용차를 선호하는 전문직 고객들을 위한 차"라며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BMW 뉴1시리즈가 내년말쯤 국내에서 판매될 경우 국내 승용차 업체 및 이미 소형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벤츠, 아우디 등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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