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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쇼핑몰로 상가분양 돌파구/서초동 "오키즈" 분당 "테디베어캐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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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쇼핑몰로 상가분양 돌파구/서초동 "오키즈" 분당 "테디베어캐슬" 등장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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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문 쇼핑몰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지플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어린이 백화점 '오키즈' 분양에 나선 데 이어 경기도 분당 오리역에서는 (주)트라넷이 테디베어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문몰이 연이어 등장하는 것은 백화점, 할인점 등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 2년여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상가 분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어린이 시장은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보이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어린이 전문몰은 기존의 어린이 쇼핑몰들과는 달리 고급화, 전문화를 표방하고 있다.

서초구에 위치한 '오키즈'는 어린이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어린이 전문 백화점을 추구한다. 출산·수유 용품에서 액세서리, 어린이 화장품, 가방 등 잡화류, 교재·완구·음반·서적·클리닉 등 교육 놀이공간, 건강보조식품·유기농식품 등 건강테마숍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전 매장의 50%를 차지하는 의류만 해도 베이비라인(0∼3세), 베이비토들러(3∼5세), 키즈(6∼10세), 주니어(11∼13세) 등으로 세분화 시켰다.

7월 분당에서 문을 열 예정인 테디베어캐슬은 '테디베어' 캐릭터 위주로 다양한 의류, 완구, 문구류 등을 완비한 어린이 전문 테마몰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키즈 김원태(39) 대표는 "어린이 용품은 그간 백화점에서 성인용품의 구색 맞추기 정도로 취급돼 왔지만 최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키즈 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아이들이 태어나서 성장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문 매장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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