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 대사관은 25일 두만강변 중국 접경도시 지린(吉林)성 투먼(圖們) 안산(安山) 탈북자 수용시설에 수용돼 있는 탈북자 처리와 관련, 중국 외교부에 이들의 한국 송환을 허용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요청했다.대사관은 이날 중국 외교부에 "우리 정부의 깊은 관심과 우려를 다시 전달하고, 이번 문제 처리시 인도적 견지에서 본인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약 100명 수용 규모의 안산 수용소에는 70∼80명의 탈북자가 수용돼 있고, 이중 7명은 2월 중국 광시좡주(廣西壯族)자치구 주도 난닝(南寧)에서 베트남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단식을 벌이다 23일 이 곳으로 이송됐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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