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의 사출업체 A사는 올 초 불법체류중이었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귀국을 했으나 현재까지 대체 인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사장 김모(43)씨는 "지금 중소기업은 자재난, 자금난, 인력난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산업연수생에 대한 신규 도입쿼터를 3만명 이상으로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산업연수생을 적극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3,000명의 외국인산업연수생에 대한 중소제조업체의 배정신청을 받은 결과, 총 2,175개 업체에서 9,542명이 필요하다고 신청했다. 평균 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연수생의 신규 배정은 정부의 연수생 도입 쿼터가 이미 소진된 상태에서 불법체류자의 자진출국 등에 따라 발생한 3,000명을 조기 배정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협중앙회는 연수생을 조속히 입국시켜 이르면 5월초부터 신청업체의 생산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중기들의 산업연수생 수요가 많은 만큼 정부가 이 달 중 신규 도입쿼터를 확정하는 즉시 1만명 규모의 연수생을 4월안으로 추가 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신청 조사결과, 중기들이 원하는 국가별 산업연수생은 필리핀이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선호했으며, 베트남 5.5대 1, 인도네시아 4.7대 1, 몽골 4.6대 1 등의 순이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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