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광장/35만원짜리 명품 기저귀 낭비 심각 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광장/35만원짜리 명품 기저귀 낭비 심각 외

입력
2004.03.26 00:00
0 0

35만원짜리 명품 기저귀 낭비 심각기저귀감 두 필을 떴다. 알맞게 잘라내어 양 끝을 파란 구정뜨게실 뜨개질로 마무리를 하고 이니셜을 수 놓아 몇 번 푹푹 삶아 내어 뽀얗게 된 기저귀들을 탈탈 털어 빨랫줄에 널어 놓으면 나풀나풀 날리던 상쾌함이라니.

첫째 아이 땐 그래도 새 기저귀였지만 둘째 아이 땐 물려 받은 기저귀라 조금씩 해져 갔지만 그대로 썼다. 엄마의 손길이 닳고 닳아 그야말로 걸레가 되다시피했지만 더 하얗고 더욱 보드랍기만 했던 둘째 아이 때의 기저귀.

그렇게 두 아이를 키웠는데, 그리고 아무 탈없이 잘 자라 주었는데 요즈음 일회용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기저귀 쓰레기 더미를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기저귀까지 명품이라니…. 물론 명품을 쓰는 엄마의 아이 사랑하는 마음이야 똑 같겠지만 금세 커버릴 아이에게 35만원짜리 기저귀는 지나친 낭비가 아닌가 싶다.

아울러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젊은 엄마들에게 바람이라면 아이 때의 옷이나 장난감, 책마저도 잠시 지나쳐 가는 물건들이니 고급보다는 값싸고 편리한 제품들로 장만해 주었으면 한다. 그런 비용을 절약하여 아이가 컸을 때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것들을 해줄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이영아·서울 송파구 오금동

운전중 휴대전화 안고쳐져

통계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4, 5배나 되고 음주운전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운전자들은 아직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안전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순찰차를 타고 다니다가 반대방향에서 주행하는 차량을 보면 10대 중 4, 5대는 휴대전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것을 목격한다. 심지어 순찰차가 옆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는데도 거리낌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단속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운전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급한 용무로 전화를 받았는데 봐달라고 사정한다. 경찰관에게 시비를 붙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국 운전자들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를 단속한다고 시비를 걸 게 아니고, 스스로 위험성을 인식해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하성현·성남중부경찰서

"주거환경 정비법" 보완 필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은 일정 구역 주민의 80%만 동의하면 싫든 좋든 주택 재개발 사업을 막을 수 없다. 자기 재산을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강압적으로 처분해야만 하는 것이다.

재산권 제한은 헌법상 공공의 복리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 정한 경우에만 인정되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공공의 복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해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형식면에서 소유자의 동의를 얻는 모양새를 요구한다.

현행 법령은 국민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소지가 크고, 그 침해를 제거하자면 재산권 주장에 부딪혀 웬만한 사업은 시행할 꿈도 꾸지 못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첫째, 지금의 동의체제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동의를 얻어야 하는 지역 단위를 세분화해야 한다.

둘째 사업 추진주체 측은 보상가격과 신규 주택 등의 공급가격을 일정한 범위에서 제시하고 주민의 동의를 구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박흥석·서울 마포구 창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