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근육의 활동과 크기를 조절하는 유전자에서 발생한 사소한 돌연변이가 인간이 다른 영장류와 달리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가진 종으로 진화할 수 있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셀 스테드만 박사가 이끄는 미 펜실베이니아 대 인류학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25일자)에서 유전자 'MYH16'의 돌연변이가 턱 골격을 축소시킨 결과, 두개골 모양이 변하면서 인류가 큰 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MYH16의 돌연변이는 근수축조절 단백질인 미오신이 턱 근육에 축적되는 것을 차단, 턱 근육을 약화시키고 결국 골격 자체를 변하게 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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