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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의 낭만 "자탄풍 콘서트"/27, 28일 성대 기념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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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의 낭만 "자탄풍 콘서트"/27, 28일 성대 기념관서

입력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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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한 곡으로 몇 년을 버티는 거냐고 해요. 통기타 3대만 있으면 되니 공연하면 돈 많이 남겠다고도 하구요. 하하."자전거 탄 풍경(자탄풍) 멤버들의 너스레 속에는 자탄풍의 인기 비결이 모두 담겨 있다. 귀에 채 익숙해 지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수명 짧은 유행가와 달리 자탄풍의 노래는 질리지 않는 담백함을 지녔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2001년 3월에 음반으로 발표된 후 영화 사운드트랙, 광고음악으로 채널을 달리하며 2년 여를 사랑받은 것만 봐도 그렇다. 귓가를 단번에 때리는 자극적인 유행가가 쏟아져 나올수록 가슴 한 구석을 가만히 흔들어 놓는 이들의 통기타 음악은 더욱 빛난다.

자탄풍이 27일(오후 4시, 7시30분), 28일(오후 3시)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무대 위 덩그러니 놓인 3대의 기타만으로 공연을 진행하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항상 똑같다는 소리 들을까 봐"라며 웃던 자탄풍 멤버들은 "실은 언제 어디서나, 설령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도 통기타의 매력은 절대 기죽지 않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주연은 통기타, 오케스트라는 조연인 셈이다. 이들의 노래는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가슴 속에 잔잔한 흔적을 남길 듯하다. 1544―1555,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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