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대우증권 신후식 수석연구위원은 23일 "수출강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당초 5.6%에서 2002년 수준인 6%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또 "내수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국내 기업의 중국 직접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와 고용이 빠르게 늘지 못해 내수경기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도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내수·수출주간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가 본격적인 내수 진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국내 설비투자 사이클이 상승 조짐을 나타내는 등 최악의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는 수출 성장이 내수를 진작시키면서 고용 및 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6.0% 성장할 것으로로 예상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