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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도 "웰빙바람"

입력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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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유통업계를 휩쓸고 있는 웰빙(Well―being) 바람이 광고계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웰빙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가 속속 등장하는 것은 물론 웰빙족들의 생활 방식 등을 그린 CF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웰빙 제품을 소개하는 CF들. 특수 디자인으로 착용하는 여성에게 멋진 몸매를 만들어주면서도 옥 성분 등을 함유한 재질을 사용해 신체리듬도 활성화시켜주는 웰빙형 여성제품인 비비안 슬리밍 브라 CF(제작 대홍기획)가 대표적인 사례. 한 파티장에 잘 빠진 몸매의 아가씨가 나타난다. 카메라가 그녀의 뒷모습을 쫓아가고 '날씬하다'라는 탄성이 이어진다. 궁금증이 커질 무렵 송혜교가 뒤를 돌아보는 것이 CF의 내용이다.

오뚜기 백세카레 CF(제작 코래드)도 (주)오뚜기가 웰빙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 백세카레를 소개하고 있다. 백세카레는 카레의 원료이면서 소화를 돕는 기능을 가진 한약재 강황 함량을 50% 이상 증가시킨 프리미엄 카레 제품이다. 한의사 김소형씨가 출연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백세카레를 권하는 것이 CF의 주요 내용이다. 제작사측은 "건강을 중시하는 주부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 동시에 신뢰를 얻기 위해 주부 한의사인 김소형씨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웰빙 제품을 단순하게 소개한 CF 뿐만 아니라 웰빙 문화의 단면을 그리거나 웰빙족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CF도 늘어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파르텔 아로마테라피 CF(제작 LG애드)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웰빙족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 CF는 녹색 빛인 거실에 한 모녀가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거실을 허브 농장으로 바꿀 순 없을까"라는 이야기에 거실 전체에 녹색 기운이 넘치며 "천연 향으로 편안하게∼"라는 메시지가 흐른다. 제작사측은 "인공적인 것보다는 자연 그대로를 좋아하는 웰빙 생활 방식을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 앙팡밀 CF(제작 웰콤)도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웰빙 문화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네슬레 앙팡밀은 아기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담고 있으면서도 양은 많지 않은 웰빙형 이유식. CF에는 아기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음식을 담은 커다란 숟가락을 들고서 엄마가 다가오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가는 아기의 모습이 그려진다. "욕심을 버려라"는 메시지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만 담은 앙팡밀을 주자 아기가 생긋 웃는다는 내용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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