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호인단에 최병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이 빠지고,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출신 이종왕(사진) 변호사가 합류했다.변호인단 간사를 맡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이 변호사가 귀국하는 대로 변호인단에 합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사시동기(17회)이지만 정치적 성향은 보수적 입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변호사의 합류는 법조계 안팎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최병모 민변 회장을 비롯, 그 동안 변호인단 멤버로 거론되어 왔던 백승헌 민변 부회장과 민변 창립 멤버인 지평의 조용환 변호사가 최종적으로 변호인단에서 빠졌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보적 성향이 강한 민변 멤버들이 많이 합류할 경우, 자칫 '친노-반노' 대결 국면으로 비춰질 수 있어 민변 출신을 고의적으로 배제했다"며 "이 변호사 영입에 공을 들인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성기자j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