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의 불리한 내용을 주말과 밤시간을 틈타 투자자에게 알리는 속칭 '올빼미 공시'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간부회의에서 "기업들이 주요 경영사항을 야간에 얌체 공시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올빼미 공시를 포함해 공시제도 전반에 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밤 9시까지 가능한 현행 수시공시를 다음날 재공시하는 방안과 주요 경영 및 투자 정보에 대해선 야간공시를 금지하고 장마감 시간인 오후 3시 이전에 공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공시위반에 대한 제재를 차등화해 위반 건수보다 해당 공시위반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등을 감안해 제재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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