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55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B모텔 310호에서 20대 남자 3명과 여자 2명 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 지모(49·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지씨는 "20일 오후 술을 사 들고 투숙한 손님들이 이틀이 지나도록 안 나와 숙박비를 받으러 객실에 들어가보니 남녀 5명이 침대와 방바닥에 누운 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남자 두 명은 20일 오후에, 남녀 두 명은 21일에 310호와 407호에 따로 투숙했다고 지씨는 전했다. 숨진 5명 가운데 송모(20·여·서울 광진구)씨와 박모(25·경남 밀양시)씨 등 남자 3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나머지 여자 1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방안에서 시안화칼륨(일명 청산가리) 병이 발견된데다 이들 주소지가 서울과 광주, 경남 등으로 다양해 인터넷 자살사이트 등에서 만나 집단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수원=황재락기자 find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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