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등포구, 성동구의 아파트 평당가격이 1,000만원대에 진입하면서 서울에서 아파트 평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구가 총 10개로 늘어났다.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성동구 아파트의 평당가는 올 초에 비해 1.61% 오른 평균 1,006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영등포구의 평당가도 연초 대비 1.62% 상승한 1,00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에서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영등포구, 성동구 외에 강남구(2,158만원), 송파구(1,779만원), 서초구(1,742만원), 용산구(1,417만원), 강동구(1,389만원), 양천구(1,289만원), 광진구(1,164만원), 중구(1,085만원) 등 총 10개구로 늘어났다.
마포구와 동작구는 평균 평당가가 각각 998만원, 951만원으로 1,0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1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평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 한 곳 뿐이었으나 2001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서초·용산·송파구가 순서대로 1,000만원 대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강동·양천·광진구 등이 1,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구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당가는 이 달 5일 기준 평균 1,1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평균보다 훨씬 높은 2,158만원인 반면, 강북의 도봉구(627만원) 등 5개 구는 600만원대로 강남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평당가가 1,000만원이 넘는 곳은 분당 신도시(1,207만원), 과천(1,961만원) 등 두 곳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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