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PO)가 막을 내린 가운데 20일부터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된다. 2승1패로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LG는 정규경기 1, 2위로 4강에 직행했던 원주TG삼보, 전주KCC와 각각 맞붙는다.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지금까지 정규경기 상위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가 14차례 가운데 11번(79%)에 이를 정도로 상위팀이 우위를 보였다. 또 첫 경기를 이긴 팀이 결승에 오른 확률이 79%로 높아 4팀 모두 첫 판부터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TG삼보―전자랜드
두팀의 키플레이어는 정규리그 MVP 김주성(205㎝·TG삼보)과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을 세운 앨버트 화이트(196㎝·전자랜드). 정규경기 성적은 TG삼보가 5승1패로 압도적으로 우세. 그러나 김주성의 활약여부에 따라 경기의 기복이 심해 단기전에선 양팀의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다. 전자랜드는 창단 이후 첫 4강에 올라 사기가 크게 오른 상태다. 이에 맞서는 TG삼보는 김주성과 앤트완 홀에게 상대 주득점원인 화이트와 문경은의 전담 수비를 맡기면서 고비에서는 허재를 '조커'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KCC―LG
6강플레이오프서 김승현(오리온스)을 상대로 완승한 '노장' 강동희(LG)와 일찌감치 휴식하며 2회전을 기다리고 있는 이상민(KCC)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관전포인트.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선 KCC는 찰스 민랜드와 정통 센터 R.F. 바셋 등 용병 전력이 단연 최강인데다 추승균 조성원 등 토종들의 기량도 최정상급.
하지만 정규경기에서 KCC의 거친 플레이에 맥없이 무너졌던 김태환 LG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맞불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특히 오리온스와의 3차전에서 버저비터 동점 3점슛으로 팀을 구한 빅터 토마스와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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