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5연패 달성을 향한 첫 걸음을 상큼하게 내디뎠다.우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23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채드 캠벨(미국),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에 1타 뒤진 공동 4위. 우즈는 올들어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1라운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우즈는 드라이버 샷이 단 1차례만 빗나갈 정도로 정확했고 퍼트도 26개로 막았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3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왼쪽 연못으로 날아가 1타를 잃었다. 우즈는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5개의 버디를 보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295야드로 파5홀 4곳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냈지만 17번홀(파3)에서 1m 짜리 파 퍼트를 놓쳐 공동선두로 나서는 데는 실패했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제리 켈리, 자크 존슨(이상 미국) 등이 우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풍운아' 존 댈리(미국)와 비제이 싱(피지)은 4언더파 68타로 우즈를 1타차로 추격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 2주만에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98위로 밀렸다.
/조재우기자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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