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부진했지만 강속구는 만족할 만했다.박찬호(31·텍사스)가 18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B게임(트리플A 선수와 재활 중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3자책)했다. 하지만 최고구속 151㎞짜리 직구를 던지는 등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2회에 3루타 등 안타 2개를 맞아 2실점한 박찬호는 4회 들어 변화구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는 만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지만 연습경기라는 점을 감안해 공수를 교대한 덕에 실점을 늘리진 않았다. 투구 73개 중 스트라이크는 44개로 삼진4개, 볼넷과 사구를 각각 1개씩 기록했다.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는 "박찬호가 공격적으로 힘있게 잘 던졌다"고 호평했고 박찬호 역시 "잘 던졌을 때의 영상자료를 보면서 그때처럼 던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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