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철 한남역 구내에서 용산경찰서 홍모(34) 경장과 서울서부지검 검찰주사보 김모(35)씨가 철도사고와 관련한 현장조사를 벌이던 중 역 구내로 들어오던 철도청 소속 5132호 열차에 치여 홍 경장은 숨지고 김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홍 경장 등이 지난해 한남역에서 발생한 열차 사망사고 현장조사를 하던 중 성북에서 용산방향으로 달리던 전동차의 경보음을 듣고 플랫폼쪽으로 몸을 피하려 했으나 열차가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 데다 50㎝정도로 좁은 선로와 플랫폼 벽 사이에 끼는 바람에 일어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대경 부장판사)는 18일 한화건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한화건설측에 자금을 요청한 뒤 불법 자금인 줄 알면서도 건네 받아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다만 피고인은 전달자 역할이었고 그동안 종교인으로서 사회 봉사활동을 해 온 점 등을 감안해 실형은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15 총선출마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등록한 예비후보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18일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모 정당 총선 예비후보 정모(63)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18일부터 지난 3월3일 사이 경주시 동천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모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아다 준 지역구민 7명에게 현금 58만원을 준 혐의다. 또 지난 3월2일 사무실에서 읍면동협의회장 모임에 참석한 5명에게 활동비조로 현금 26만원을 지급하고, 지난해 8월말께 세미나명목으로 유권자 100여명에게 130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임치용 부장판사는 18일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긴장한 나머지 갖고 있던 천식용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했다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허정무씨의 부인 최모(52)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당시 적극적으로 채혈 요구를 하지 않았다 해도 약품 흡입전 측정된 혈중 알코올 농도보다 흡입후 측정된 수치가 눈에 띄게 높게 나왔을 경우 경찰은 그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이 주장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는 객관성이 없어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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