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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 씨티그룹 명예회장 "월가 연봉왕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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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 씨티그룹 명예회장 "월가 연봉왕은 바로 나"

입력
200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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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퍼드 웨일(사진) 미국 씨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4,5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각종 급여 수입을 올려 월가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씨티그룹이 17일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웨일 명예회장은 지난해 정규급여 100만 달러, 보너스 2,900만 달러, 스톡옵션 1,390만 달러, 기타 67만4,065달러 등 모두 4,457만4,065달러(약 520억원)를 벌어 들였다.

여기다 이미 확보해 놓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차익 2,330만 달러를 합치면 그의 총 수입은 7,000만 달러에 이른다.

13년간 세계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황제로 군림했던 웨일은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 직을 내놓을 때까지 11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 현직 CEO인 찰스 프린스는 지난해 2,920만 달러를 벌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월가 주요 금융업체 CEO들의 지난해 수입은 스탠 오닐 메릴린치 회장 2,800만 달러, 헨리 폴슨 골드만 삭스 회장 2,100만 달러, 필립 퍼셀 모건 스탠리 CEO 1,400만 달러 등이다. 한국계인 김도우 메릴린치 글로벌 투자은행부문 사장은 1,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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