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작가인 김준성(84·사진) 이수그룹 명예회장이 17일 자서전을 출간했다.경제부총리와 삼성전자 회장, (주)대우 회장 등을 지낸 김 명예회장은 '두 대의 양말 기계가 놓인 풍경'이란 제목의 자서전에서 금융계와 관계, 산업계 일선을 두루 거친 발자취와 경영철학 등을 담담한 필체로 소개하고 있다.
지방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대구은행, 제일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장을 거쳐 산업은행, 한국은행 총재, 경제부총리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사와 궤를 같이한 인생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1995년 이수화학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만성적자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흑자그룹으로 소생시켜 현재의 이수그룹으로 성장시킨 비결도 공개했다. 아울러 '인간상실'로 현대문학에 등단한 이후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로서의 문학적 배경과 애정도 내비쳤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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