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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일부 학원 학생모집 위해 개인정보 악용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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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일부 학원 학생모집 위해 개인정보 악용 외

입력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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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원 학생모집 위해 개인정보 악용고교생이다.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 모르는 남자 어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는 내 이름은 물론이고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를 훤히 알고 있었다. 그는 친절한 목소리로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니 어느 학원에 등록해 자기 강의를 들으면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며 학원 수강을 권했다. 또 친구들을 데리고 오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

나는 이런 전화를 최근 들어 3차례나 받았다. 그들이 어떻게 나의 개인정보를 알아냈는지 놀랍고 불쾌하다.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입력한 개인정보가 악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볼 뿐이다.

나는 근본적으로는 회원 가입시 개인정보를 입력할 것을 강요하는 인터넷 업체들의 회원 약관이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미국 야후나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사회보장번호나 개인인식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회원에 가입할 수 있고 주문과 거래가 자유롭다. 그런데 우리는 10여 가지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가입 약관을 개선했으면 한다. 아울러 학원들은 학생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송지연·legond

아파트인근 유흥업소 불편

경기 시흥시에 사는 주민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변에 온갖 유흥업소가 난립해 개선을 촉구한다. 이곳은 밤이 되면 룸살롱, 안마시술소, 모텔임을 알리는 대형 네온사인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어림잡아 술집과 모텔을 합치면 30곳이나 된다. 게다가 골목과 상가 건물마다 술집이나 노래방이 들어서 있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원 바로 옆에도 대형 룸살롱과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자동차 문을 열면 여성 나체 사진을 넣은 명함판 크기의 광고 전단지가 잔뜩 끼워져 있다. 계곡주, 유두주라는 글씨가 선명히 새겨진 광고 전단지도 나뒹군다. 아이들은 이 전단을 오려서 종이접기를 하거나 딱지치기를 하고 있다.

당국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규정이 애매해 단속이 어렵다"는 말만 듣고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처럼 내가 이사를 가야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agitamin

운전할땐 보행자 안전주의

며칠 전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서울 노량진에는 고시원이 밀집해 있고 도로 폭이 그다지 넓지 않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과일 가게 앞에 멈추어 서서 과일 값을 확인하는데 앞에서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어 피하려고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런데 이 때 자동차가 내 발목을 덮치고 지나갔다. 신발에는 자동차 바퀴자국이 선명했다.

너무 놀라 멍하니 서 있는데, 자동차 운전자가 차 문을 열고 나오더니 오히려 나를 향해 "차 조심 하고 다녀"라면서 버럭 화를 냈다. 그는 내가 엉덩이를 뒤로 해서 사고가 난 것이니 자기는 잘못이 없다며 그냥 차를 몰고 사라졌다. 이 모든 일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나는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아직 보행자에 대한 보호의식이 희박하다.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조심운전을 했으면 한다.

/saraz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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