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전환자들의 올림픽 참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임마누엘 모로 대변인은 "8월 아테네올림픽에 성전환자들의 참가 허용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때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사회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법적으로 용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왔기 때문에 IOC도 규정을 자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행이사회는 성전환자들의 올림픽 참가에 동의하지만 의학적인 규정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5월 집행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패트릭 샤마시 IOC 의학담당 이사가 지난 달 그리스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 참가 허용안을 제안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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