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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차전/170명대 10만명 불꽃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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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차전/170명대 10만명 불꽃 응원전

입력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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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악마 응원단 150여명이 무박 2일의 힘든 원정 응원전에 들어간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포함, 170여명에 달하는 이들은 경기 당일인 17일 오전 8시 전세기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경기 시작 4시간30분전 테헤란 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경기를 관람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곧바로 돌아온다. 왕복 비행시간은 19시간에 달하지만 현지 체류시간은 14시간에 불과한 강행군이다.○… 마옐리 코한 감독이 이끄는 이란대표팀은 15일 저녁(한국시각) 폭설로 아자디 스타디움 연습장에 수십㎝가량의 눈이 쌓여 훈련이 어려운데도, 눈을 대충 치운 뒤 훈련을 강행했다. 코한 감독은 "한국이 실내 연습장을 쓰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옥외에서 연습을 했다. 우리처럼 신경을 써주는 나라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단한 호의를 베푼 듯이 말했다.

○… 3일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최성국이 17일 이란전에서도 골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성국은 15일 저녁 훈련이 끝난 뒤 "골을 넣는다는 생각보다 동료에게 골을 넣을 기회를 주고 싶다. 이천수 조재진 등과 호흡이 맞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테헤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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