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165조원을 넘어섰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2월 한달 동안 거래소 시장에서 1조81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순매수 행진을 계속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1월보다 8조2,391억원이나 증가한 165조8,15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국내 상장주식의 42.6%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월말 기준으로 160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2년 자본시장 개방 이래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40조원을 넘어선 이래 매달 평균 10조원 이상씩 늘고 있다.
외국인들은 또 2월 중 코스닥 시장에서도 2,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들어 2개월간 외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5,011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순매수 규모인 8,374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등록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수하락으로 전달보다 감소한 5조6,27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15.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액은 3조7,457억원으로 1월말 2조3,049억원에 비해 1조4,408억원이 늘었으며 채권별 비중은 특수채 53.5%, 회사채 24.2%, 국채 22.2% 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달간 199명이 추가로 등록해 모두 1만5,568명(기관 1만281명, 개인 5,287명)으로 집계됐으며 국적별로는 미국(37.7%), 영국(8.7%),일본(8.1%)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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