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산하 판매협의회는 중앙일보 등 일부 회원사에 대해 구독료 자동이체 할인행사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전국의 일간지 판매국장들이 모인 판매협의회는 12일 정기총회에서 "자동이체 할인행사 이후 회원사 지국간 고가 경품, 장기 무가지 제공 등의 사례가 더욱 늘어났다"며 "신문사의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할인행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판매협의회는 또한 이들 회원사의 과대 광고가 '신문 구독료는 월 1만원'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고 있다고 지적, 시정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들 회원사에 할인행사 중단을 거듭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조치나 공개적이고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자동이체를 조건으로 구독료를 월 1만원으로 내려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 덤핑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장독과점을 심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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