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김·창·후, 휴대폰으로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인터넷 엽기 패러디 만화의 대표작 '연예인지옥'의 주인공들이 모바인(www.mobine.co.kr)의 휴대폰 액션게임 '격투 오인용'에서 부활했다. 대한민국 육군부대를 배경으로 오리지널 오인용 만화에 등장하는 김창후 이병과 정지혁 병장, 나인구 선생이 등장해 스트리트파이터를 연상시키는 치열한 대결 액션을 펼친다.
휴대폰 게임이라고 해서 단순히 치고 받는 게임으로 얕보면 안된다. 주먹과 발차기 공격을 기본으로 화려한 콤비네이션(콤보) 공격이 가능하다. 휴대폰의 특성을 고려, 사무라이쇼다운·파이널파이트 등의 게임처럼 복잡한 키조작이 필요 없다. 방향키와 확인(OK)키 만의 조합으로 총 5가지의 공격을 펼친다.
격투 오인용의 백미는 역시 캐릭터들의 특성을 반영한 코믹 액션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특유의 말투와 행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각 분노 게이지가 가득차면 '필살기'를 쓸 수 있는데, 평소 캐릭터의 성격을 꼭 닮았다. 화면 아래쪽의 'max' 표시가 붉어졌을 때 필살기 버튼('9'번)을 누르면 된다. 게임 도중 잠시 멈추려면 통화 버튼 왼쪽의 '취소' 키를 누른다. 게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은 연습 프로그램을 따로 내려받아 기술을 연마할 수도 있다.
지난 3개월간 SK텔레콤의 누적 내려받기가 20만건에 달하는 등 원작의 유명세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주부터 LG텔레콤과 KTF용으로도 제공되고 있으며, 가격은 1,500원∼2,000원이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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