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HDAC이라는 효소의 억제제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잇습니다. 이 효소는 세포의 성장, 사멸과 관련된 것으로, 정상세포와 암세포 사이의 선별력이 강해 정상세포에 해를 주지 않는 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51·사진) 교수가 최근 9일 '제3회 보령암학술상'(보령제약·한국암연구재단 제정)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국내 종양학 분야의 학술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최근 3년간의 연구업적을 종합평가해서 기여가 큰 사람에게 주는 상. 항암치료의 권위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방 교수는 위암 분야의 국제적인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90여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공로가 인정됐다.
방 교수 스스로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연구업적은 국내 제약사들과 함께 한 항암제 개발.
그는 "SK제약의 선플라주, 종근당 캄토벨주 등 국내 항암제 개발에 서울대병원의 종양내과팀이 빠지지 않고 주요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신물질 개발과 임상연구의 중간 단계인 이행성 연구를 도맡아온 그는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과 함께 세포의 결함으로 TGF-?라는 성장 중지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해 위암이 발병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방 교수는 현재 서울대 암연구소 소장, 대한암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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