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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밉다" 국회 車돌진 40代남자 방화까지… 청주선 분신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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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밉다" 국회 車돌진 40代남자 방화까지… 청주선 분신소동도

입력
200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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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6시37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김모(44·서울 강동구 성내동)씨가 무쏘 스포츠 차량을 몰고 국회에 진입, 본관 정문 앞 계단에 충돌한 뒤 차가 멈춰서자 20㏄들이 휘발유 2통과 경유 1통에 불을 질렀다. 김씨는 "다 죽여버릴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우다 국회 경위들과 격투 끝에 체포됐다.국회 관계자는 "국회 본관 앞 왼쪽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무쏘 승용차가 돌진하더니 본관 계단에 꽝소리를 내며 충돌했고 뒤이어 점퍼차림의 운전자가 나와서 차량 뒤편의 휘발유 통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가 얼굴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대전에서 건설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김씨는 전날 용인에 있는 회사에서 하룻밤을 잔 뒤 이날 새벽 일찍 회사 차를 몰고 국회 정문 출구쪽으로 역주행해 본관 앞까지 돌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비대는 김씨의 차량이 국회에 난입해 역주행하자 이를 막으려 했으나 미처 저지하지 못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너무 미웠다"며 "최고 엘리트라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하나도 변한 게 없이 예전과 똑같은 행동을 하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경찰청 5층 옥상에서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는 이름의 인터넷 동호회 회원 안모(43)씨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항의,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며 30여분간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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