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컷 탈락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루키'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6위에 올라 생애 첫 '톱10'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나상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골프장 선라이스코스(파72·7,1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카를 페테르손(26·스웨덴)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 단독선두에 나섰고 나상욱은 선두에 4타 뒤진 상황. 67타는 나상욱의 PGA투어 개인 18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이다. 나상욱은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버디 사냥을 즐겼다. 평균 298.5야드의 드라이버샷은 조금씩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아이언샷은 78%를 그린에 올렸고 퍼트수도 27개로 막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3번홀(파4)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나상욱은 1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보태며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3년 뷰익인비테이셔널 2위가 최고 성적인 페테르손은 드라이브샷 절반 이상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으나 72%의 높은 그린 적중률에 퍼팅수를 22개로 줄이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