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의 경기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3으로 전달의 98.0에 비해 1.7 포인트가 떨어지며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 형편 등을 현재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내 대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사모펀드를 조성해 전략적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유동성이 많은 대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연합해 사모투자 펀드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 A)에 나서는 등 전략적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정부는 재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족형 기업 도시를 만드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의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한편 규제 완화에도 전력, 기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용불량자 제도를 2년쯤 후에 폐지하고 선진국처럼 개인 신용평가 체제로 넘기는 것이 목표"라며 "그 전에라도 신용불량자 문제가 진정되면 현재의 일괄적인 신용불량 등록기준(3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을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대책의 핵심인 배드뱅크와 관련,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상자를 기존 신용불량자로 못박고 지금 이후에 발생하는 신용불량자는 배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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