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고객들은 앞으로 금융권 대출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대한생명은 11일 다음주부터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 카드사에서 받은 현금서비스가 100만원을 넘은 경우에는 무조건 신용대출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부업체에서 실제로 대출받지 않았더라도 최근 6개월 이내에 대출 가능 금액을 조회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도 신용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보험업계에서 신용대출 운용 기준에 신용카드사 현금서비스 금액과 대부업체 조회 여부를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불량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험회사의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현금서비스 이용이나 대부업체 조회 경력만으로도 신용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어 이 같은 기준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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