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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7人의 선승" 영정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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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7人의 선승" 영정 봉안

입력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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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 전래에 큰 영향을 미친 조사(祖師·돌아가신 큰 스님) 일곱분의 탱화가 전남 순천시 선암사에 모셔진다.태고총림 선암사는 20일 오전10시30분 조사당에서 보리달마(菩提達磨·?∼535)에서 침굉현변(枕肱懸辯·?∼1684)에 이르기까지 간화선(看話禪·화두를 붙들고 정진하는 수행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승 일곱분의 영정을 모시는 탱화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조사전에 봉안되는 스님은 인도의 왕자로 북위에 선불교를 전한 중국 선종의 창시자 보리달마를 비롯, 중국 선종 6대조인 혜능(慧能·637∼713)조사, 선불교의 일파인 임제종을 창시한 임제의현(臨濟義玄·?∼867), 임제의현의 선풍을 이은 북송시대의 선승 양기방회(楊岐方會·992∼1049), 고려의 태고보우스님과 백운스님에게 법을 전한 원나라의 석옥청공(石屋淸珙·1272∼1352), 한국 불교의 종조로 받들어지는 태고보우(太古普愚·1301∼1382), 수행자의 지표로 추앙받는 침굉현변 스님이다.

선암사 주지 지허스님은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켜 안으로는 부처님과 조사 스님의 뜻이 되살아나고 밖으로는 날로 혼탁해지는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불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탱화는 일본과 중국에서 불화를 공부한 김범수 화백이 7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김 화백은 "조사들이 닦은 도가 다른 구도자에게 잘 전달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탱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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