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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피드스케이팅대회 개막/워더스푼·시미즈·베네마스… 빙속 스타들 태릉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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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피드스케이팅대회 개막/워더스푼·시미즈·베네마스… 빙속 스타들 태릉서 붙는다

입력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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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3일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04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선수권대회는 세계 최고의 빙판 스타들이 총 집결한다. 세계선수권은 올 시즌 9차례 치러진 월드컵시리즈에서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랭커들과 개인기록 우수자 150여 명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이 대회를 한국이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그런 만큼 17개국에서 참가하는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남자 단거리에서는 일인자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과 500m 세계기록 보유자 시미즈 히로야스(일본)가 단연 눈에 띈다. 중장거리에서는 에르벤 베네마스, 제라드 반 벨드, 봅 드 종 등 네덜란드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 세계최강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규혁(춘천시청) 최재봉(동두천시청) 이승환(고려대)이 홈 이점을 안고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선수로는 500m 월드컵 포인트 1위의 왕만리(중국)와 1,000m 세계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의 간판 크리스 위티가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독일은 아니 프리징거,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을 내세워 여자 중장거리 최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한국대표로는 유일하게 최승용(춘천시청)이 출장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를 위해 태릉 경기장의 전자 계시장비를 최첨단으로 갖췄고, 난방과 빙질 등도 세계 수준에 맞게 준비했다.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벌어질 뜨거운 승부는 12일 오전 11시30분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며 매일 종목별 최종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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