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세권'이 상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뚝섬에 만들어지는 '서울숲'이 녹지와 주상복합건물이 어우러지는 도심속 대형공원으로 조성돼 강북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한다.서울시는 11일 성동구 성수동 1가 685 뚝섬일대 '서울숲' 부지 35만평 가운데 32만여 평을 녹지로 조성하고 분당선 성수역 주변 시유지 약 2만6,000평에 대형주상복합건물과 호텔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뚝섬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수역 역세권 4개 구역으로 개발
서울시가 추진키로한 뚝섬역세권 상업단지에는 주상복합건물, 호텔, 컨벤션센터,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녹지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모두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가장 큰 특징은 각 구역마다 지상3층 이하 저층부에는 공연·전시·문화·체육·상업시설 등이, 상층부에는 주상복합·호텔·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15∼20층의 타워형 복합건물이 세워진다는 것이다.
1구역(5,700평)에는 주상복합위주로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등이 자리잡고 현재 성동구민체육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2구역(2,400평)에는 공공기능을 살려 공연장, 전시장,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업무, 판매, 영업시설 위주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3구역(6,200평)의 저층부에는 1,000평 규모의 공연장을 반드시 설치토록 했다.
4구역(6,500평)은 한강과 서울숲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위주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또 회의·전시장을 갖춘 컨벤션센터 등도 건립된다. 구역 용적율은 400%이하, 2∼4구역은 600%이하를 적용키로한 서울시는 이르면 올하반기부터 민간업체에 토지를 공개매각하고 2006년초 개발에 착수, 2008년께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공동주택 1,000여 가구 입주
서울시의 계획에 따르면 1, 3, 4구역 주상복합 건물에는 주거용 공동주택이 1,000여 가구 들어선다. 이곳은 최근 투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용산의 '시티파크'와 비슷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향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교통이 편리하다게 가장 큰 특징이다. 뚝섬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1호선 응봉역이 인접해 있다. 또 2008년 왕십리역(2·5호선)과 선릉역(2호선·분당선)을 잇는 분당선 성수역이 개통될 경우 뚝섬일대는 교통의 요지로 자리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갖춘 문화·편의 시설을 갖추는 한편 상업 기능이 역세권에 들어서 강북의 대표적인 주거·상업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레미콘 공장 이전 공원조성 활기
뚝섬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삼표 레미콘 공장이 자연녹지지역으로 이전할수 있도록 시가 조례를 개정키로 함에 따라 공원풍경도 한결 달라진다. 시는 그동안 공원의 미관을 위해 레미콘 공장을 이전을 추진했지만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 4월 시민에게 개방될 서울숲은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수변공원 등의 도심속 생태공원으로 꾸며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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