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임대주택이 민간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고급화한다.건설교통부는 10일 올해부터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은 단지 설계·조경과 내장재를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설계 과정에서부터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을 대거 참여시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담당 건축가를 뽑기로 했다. 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스카이라인에 맞게 단지와 동별 층고를 달리하고, 단지 주변의 간판 등 시설물도 무분별하게 들어서지 못하도록 규제키로 했다.
건교부는 모범 사례로 하반기중 수도권 소재 30만평 정도 크기의 국민임대주택 시범단지를 지정해 육아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레포츠시설 등 각종 복지시설을 대거 설치할 계획이다.
강팔문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단장은 "주민들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국민임대주택 단지는 일반 아파트 못지않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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