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카이 나고왈라 아시아지역 총괄대표는 10일 한국이 신용위기를 해결하려면 선진형 통합신용정보시스템(CB: Credit Bureau)을 조기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나고왈라 대표는 11일 개최될 스탠다드차타드 주최 국제 크레딧뷰로 컨퍼러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형 CB가 구축된다면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을 뿐 아니라 우량고객에 대해선 저리대출을 확대할 수 있어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란 연체유무와 같은 단순 금융정보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내역, 은행 대출이력 등 금융거래자들의 각종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함으로써 개인 신용도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데이터베이스나 운용체계 등에서 아직 선진국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고왈라 대표는 "한국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고객정보에 대한 CB구축이 미약해 눈을 감고 대출해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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