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사상 최고인 82.5%를 기록했다.영화투자사 IM픽쳐스가 10일 발표한 '2004년 2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서울에서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379만3,620명으로 전체 관객의 82.5%를 차지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두 편의 '대박' 한국영화가 선전한 결과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월 점유율이 70%를 넘은 것은 네 차례 있었지만 8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체 관객 수는 459만5,76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월(502만 9,75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게 집계됐다.
IM픽쳐스는 "두편의 대작 영화가 중·장년의 새로운 관객층을 창출했기 때문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가 늘어난 것"이라며 "관객수 증가 추세와 한국영화의 강세가 여름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