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소매유통업이 봄을 맞아 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백화점과 할인점에는 여전히 찬 기운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됐다.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16으로 1·4분기(89)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
RBSI는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태별로는 통신판매업(166)과 전자상거래(161) 슈퍼마켓(118) 편의점(115) 방문판매업(110) 등은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으나 백화점(96)과 할인점(96)은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