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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權有錢?/작년 후원금 모금 10위내 5명 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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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權有錢?/작년 후원금 모금 10위내 5명 우리당

입력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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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권력을 좇는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됐다. 중앙선관위가 10일 공개한 국회의원 253명의 2003년도 후원금 모금현황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상위 10위 안에 5명이나 포함돼 지난 대선 후 세태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강봉균 의원이 6억7,904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천정배(2위) 정동영(6위) 신기남(7위) 이호웅(8위) 의원 등 여당의 실세의원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우리당은 상위 30위권 내에 8명이 들어 수치상으로 한나라당 13명과 민주당 9명에 비해 적었지만 의석 비율로 따지면 단연 수위. 정당별로 본 1인당 평균 모금액도 우리당이 2억5,700만원이었고, 민주 2억1,600만원 한나라당 1억9,200만원 순이다.

민주당에서는 6억4,100여만원을 모은 추미애(3위) 의원과 이낙연(9위) 의원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의 액수가 많은 것은 분당 이전 모금액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에서는 강재섭(4위) 의원이 5억8,4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각 당 대표 가운데에는 우리당 정 의장(6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28위)가 30위 내에 들었지만 조순형 대표(1억730만원)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4,000만원)는 각각 208위와 235위로 '꼴지 급'이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000만원을 모아 246위에 머물렀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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