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5 대입준비는 이렇게/희망大·학과 3∼4개 빨리 정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5 대입준비는 이렇게/희망大·학과 3∼4개 빨리 정해야

입력
2004.03.10 00:00
0 0

2005학년도 대입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대입 일정표를 보면 6월부터 1학기 수시모집, 9월부터 2학기 수시모집, 11월17일 수능시험, 12월 정시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1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면 지금부터 목표 대학을 정하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대상자. 그만큼 전형방법에 변화가 많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방송(EBS) 강의내용을 수능에 적극 반영키로 한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대입 준비요령을 소개한다.가급적 빨리 진로를 정하라

2005학년도 대입은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학과)별로 전형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의 특기와 적성 등을 고려해 진로를 가급적 조기에 결정하고, 진로에 맞는 지망대학과 학과도 정해 대비하는 게 유리하다. 시·도 교육청이 3월26일께 주관하는 연합평가를 치르고 난 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연합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의 학력 수준과 학생부 성적, 적성 등을 감안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3∼4개 정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맞춤형 공부를 하라

대학을 정한 다음에는 해당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과목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즉 지망대학이나 학과가 수능의 어느 영역을 반영하고 가중치를 주는지, 수리 영역은 '가'형인지 '나'형인지, 그리고 사회·과학·직업탐구에서는 몇 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수능 반영영역이나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 반영 방법, 논술 면접 반영 여부 등에 따라 집중 공부할 영역도 달라진다.

응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어느 과목의 선택이 유리하다'라는 막연하고 근거 없는 소문에 의존해선 안 된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지정하는 과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가급적이면 자신의 진로와 관계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상 진로와 관련된 과목은 흥미와 학습욕구가 강하기 마련이어서 학습효과가 높고 대입전형의 심층면접과 논술고사 대비에도 도움이 된다. 표준점수의 도입으로 특정 과목 선택의 유·불리를 미리 점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사탐은 총 4과목 가운데 2과목을 요구하는 대학이 74개, 1과목은 49개, 4과목은 32개, 3과목은 17개교 등이다. 과탐도 4과목 중 2과목을 요구하는 대학이 75개, 1과목은 49개, 4과목은 32개, 3과목은 18개 등이다. 따라서 탐구과목은 2과목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고,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4과목 모두 준비해야 한다.

시기별 학습계획을 세우라

3월 적응기가 끝나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에 들어가 6월까지 각 과목의 기본편과 종합편을 모두 훑어봐야 한다. 7∼9월은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보완하는 시기로 삼는다. 특히 사탐 과목은 암기할 내용이 많아 여름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10월부터 11월17일 수능시험 전까지는 새로운 문제집을 꺼내 들기보다 기존에 봤던 문제집이나 오답노트 등을 정리하며 '다지기'에 들어간다.

수시모집도 노려볼 만하다

올해 대입에서는 1학기 수시 2만2,138명, 2학기 수시 15만2,841명, 정시 21만9,400명 등 모두 39만4,379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지난해 전체 모집인원의 39%에서 45%로 크게 늘었다. 정시합격을 목표로 수능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되, 수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을 미리 선정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1, 2학년 학생부 성적만 반영되는 수시모집을 함께 대비하는 수험생은 지금부터 구술·논술 준비를 해야 한다. 글쓰기·말하기의 기본 및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좋다. 설령 수시모집에 실패하더라도 정시모집의 구술·논술 시험에 미리 대비하는 격이므로 아깝지 않다. 그러나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1학기 수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2학기 수시나 정시를 노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EBS 수능방송을 잘 이용하라

올 수능에는 EBS 수능강의 내용이 상당 부분 출제될 전망이다. EBS 수능방송은 2월1∼7월4일 '수능1단계', 7월5∼9월12일 '10주 완성 수능특강', 9월13∼11월14일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등 3단계로 잡혀 있다. 4월부터는 위성방송으로 중급, 인터넷 방송으로 초·중·고급 등 수준별 강의가 제공된다. 중급 수준의 EBS 방송을 기본으로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심화학습이 필요할 때는 초급 및 고급 과정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고3 수험생을 위한 강의로는 밤 10시∼11시40분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주요 과목, 이어 새벽 1시20분까지 사탐 과탐 등 선택 과목이 편성된다. 방과 후 보충학습이나 자율학습이 끝난 뒤 집에서 이용하기에 적당한 시간대다. 또 일요일 오전 7시∼오후 2시30분(사탐·과탐), 오후 8시20분∼새벽 1시20분(언어·외국어·수리) 등 두 차례 재방송이 이뤄진다. <도움말 주신 분: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김길동 풍문여고 3학년 부장교사,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