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샤힌―2'의 실험 발사를 실시했다고 파키스탄 국방부 관리가 9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8일 이루어진 실험발사는 100%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000㎞에 달해 인접국 인도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험발사는 카슈미르를 둘러싼 분쟁으로 50년간 적대 관계였던 인도와의 평화협상이 최근 시작된 가운데 강행된 것이다.
/AP연합
북한이 지난 1월 생사 불명의 납북자 10명 등을 포함한 납북피해자 확인을 위해 일본 정부가 경비를 부담하는 '북·일 합동조사위원회' 설치를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납북자가 북한에 머물렀던 곳 등을 조사위가 직접 조사토록 하는 구체적 방식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2월 중순 평양에서 개최된 양국의 공식협의에선 북한이 조사위 설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체포돼 쿠바내의 미국 관타나모 기지에 억류돼온 9명의 영국인 중 5명이 풀려났다고 데이빗 블런켓 영국 내무장관이 9일 밝혔다.
재판도 받지 못한 채 2년 이상 억류돼왔던 이들은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재판 회부 여부가 결정된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서 잡은 640여명을 기소하지도 않은 채 관타나모기지에 불법 억류, 인권유린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미국은 그간 100여명의 포로를 러시아 등에 인도해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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