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신영철 감독이 3수끝에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LG화재는 8일 부산에서 열린 배구 KT& G V―투어 2004 남자부 경기에서 이경수(31점)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17일 삼성화재 수석코치에서 LG화재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신영철은 5차투어에서 2패한 끝에 6차투어 첫 경기에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그것도 같은 국가 대표 세터 출신으로 라이벌 팀을 이끄는 선배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을 상대로 얻어낸 승리여서 기쁨이 더욱 컸다.
1승을 챙긴 LG화재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LG화재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야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쥘 수 있다.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한 LG화재는 첫 세트에서 이경수가 혼자 8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현대캐피탈을 25―21로 꺾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박철우에게 오픈 스파이크를 허용하고 상대 블로킹 벽에 공격이 잇따라 차단되면서 2,3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었다.
LG화재는 4세트 중반 손석범을 투입, 반전을 시도했다. 김재춘의 블로킹으로 23―23 듀스를 만든 LG화재는 이동훈이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손석범이 끝내기 블로킹을 성공시켜 29―27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LG화재는 5세트에서 이경수의 백어택을 바탕으로 8―7로 앞서간 뒤 김종일의 연속 블로킹으로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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