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전체 해외법인을 통합하는 글로벌 차원의 자금관리를 실시한다.LG전자는 80개에 이르는 해외법인의 통합 자금관리를 위해 미국과 네덜란드, 홍콩, 중국 등 4개 지역에 지역금융센터(RTC)를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4개의 센터를 완전 통합한 글로벌 지역금융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지역금융센터를 통해 해외법인의 금융업무를 통합 관리할 경우, 금융비용 및 인력 최소화는 물론 금융 리스크를 원천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또 올해 안에 해당 국가의 외환규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해외법인을 최대한 지역금융센터에 편입시키는 한편 유럽에서만 이뤄져 온 환 관리를 상반기부터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런던), 미국(뉴저지), 중국(베이징), 싱가포르, 일본(도쿄) 등 5곳에 금융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조만간 채권채무 네팅 등 사내결제시스템을 전체 해외법인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은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충격과 해외의 금융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각 법인의 자금공유로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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