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5일 여택수(呂澤壽) 청와대 1부속실 행정관이 롯데그룹에서 받은 불법자금 2억원이 창당자금으로 유입된 데 대해 "불법자금이 유입된 당사를 깔고 앉아 1당이 될 수 없는 만큼 즉각 당사 퇴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A4면
정 의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당직자 전원회의에서 "불법자금 유입 사실을 몰랐다고 해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므로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오늘부터 곧바로 이삿짐을 싸서 8일까지는 영등포의 폐공장 부지로 가든, 천막을 치고서라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당은 이날 당사 임대보증금으로 흘러 들어온 롯데 관련 불법자금을 국고에 넣기 위해 서울지방법원에 2억원을 공탁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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